세탁기 21kg을 샀으니 건조기도 21kg. 그렇게 계산하면 필요 이상으로 큰 제품을 사게 됩니다. 세탁물은 탈수를 거치며 무게가 줄어서, 건조기는 세탁기보다 작아도 됩니다. 그리고 이 계산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 설치 조건입니다.
1단계. 설치 자리를 실측합니다
- 제품을 놓을 자리의 폭·깊이와 함께 문을 완전히 여는 데 필요한 앞 공간을 잽니다
- 벽과의 여유, 콘센트 위치, 배수 위치를 확인합니다
- 워시타워나 직렬 설치를 검토한다면 천장까지 높이를 잽니다. 최소 2m 이상이 필요합니다
- 단독 배수구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싱크대 배수구를 함께 쓸 수 없습니다
- 현관·복도·엘리베이터의 반입 경로를 확인합니다
부엌에 워시타워를 놓으려다 단독 배수구가 없어 공사가 추가되는 사례가 반복해서 지적됩니다. 자리부터 확정한 뒤에 용량을 정하는 순서가 안전합니다.
2단계. 용량을 정합니다
기준은 인원수가 아니라 한 번에 돌리는 빨래량입니다. 그 위에 세탁기 대비 60~80%라는 비율을 얹습니다. 참고로 인원 기준 권장선은 1인 3~6kg, 2~3인 7~10kg, 4인 이상 14kg 이상입니다. 이불 빨래를 자주 한다면 인원과 무관하게 14kg급 이상이 필요합니다.
| 세탁기 용량 | 건조기 권장 용량 |
|---|---|
| ~9kg | ~8kg |
| 10~15kg | 8~12kg |
| 16~21kg | 13~17kg |
| 22kg 이상 | 18kg 이상 |
3단계. 방식과 구성을 고릅니다
건조 방식은 크게 히트펌프식과 전기히터식으로 갈립니다. 히트펌프식은 공기 중 열을 재활용해 전력 부담과 옷감 손상이 적은 대신 본체가 크고 비싸며 건조 시간이 깁니다. 전기히터식은 작고 설치가 간편하지만 효율이 낮고 환기가 필요합니다. 옷감을 자주 상하게 하고 싶지 않다면 히트펌프 쪽이 무난합니다.
| 구성 | 가격대 | 장점 | 단점 |
|---|---|---|---|
| 세탁건조 일체형 | 약 370~450만원 | 설치 면적 절약, 옮겨 담을 필요 없음 | 세탁·건조 동시 진행 불가, 고장 시 전체 수리 |
| 분리형(세탁기+건조기) | 약 200~210만원 | 동시 진행 가능, 개별 수리 | 공간을 더 쓰고 직접 옮겨야 함 |
| 워시타워 | 컴팩트 200만원 중반~, 고사양 300만원 초과 | 중앙 컨트롤러 조작 편의 | 높이 2m·단독 배수구, 이전설치비 큼 |
이사 계획이 있다면 이전설치비를 넣으세요
워시타워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분리해야 해서 전문업체 비용이 큽니다. 이전설치비 기본 206,000원에 1~10km 기준 운송비 40,000원이 별도로 붙는 구조로 안내됩니다. 이사가 잦은 가구라면 이 비용이 계약 기간 동안 반복해서 쌓입니다. 렌탈 총액을 계산할 때 계약서 밖에서 발생하는 항목으로 따로 적어 두세요.
후기가 알려주는 것
- 만족 1순위는 성능이 아니라 자세입니다. 두 기기 사이의 중앙 컨트롤러라 발판 없이 조작할 수 있고 아이도 쓸 수 있다는 후기가 반복됩니다
- 세탁 중에 건조기를 예열하는 기능으로 총 소요 시간이 약 10% 줄었다는 실사용 기록이 있습니다
- 터치 전원 버튼이 약 1초 눌러야 반응해 즉각적이지 않다는 불만이 있습니다
- 중앙 컨트롤러가 고장 나면 세탁기와 건조기 조작이 모두 막힙니다. 앱 원격 조작으로 임시 대응은 가능합니다
이렇게 정리하세요
- 설치 자리의 높이와 단독 배수구 유무를 먼저 확인합니다. 조건이 안 되면 워시타워는 후보에서 빠집니다
- 한 번에 돌리는 빨래량으로 세탁기 용량을 정합니다
- 세탁기 용량의 60~80%로 건조기 용량을 계산하고 사양표의 표준 용량으로 확인합니다
- 일체형·분리형·워시타워의 가격대와 동시 진행 필요 여부를 비교합니다
- 이사 계획이 있다면 이전설치비와 운송비를 총액에 더해 다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