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탈 가이드
계약·해지

의무기간 끝났는데 왜 더 내나

만기 60일 전부터 밟아야 할 순서2026.09.04 업데이트
핵심 요약
  • 정수기 렌탈 불만의 35.8%가 의무사용기간 경과 후에 발생해 기간 이내(10.1%)의 3.5배다
  • 의무사용기간이 끝나도 총 계약기간과 소유권 이전 시점은 따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 SK매직은 소유권 이전 신청 창구를 계약 만료 1개월 전부터 만료 전날까지로 좁게 정해 두었다
  • 소유권이 넘어오는 순간 무상 방문관리·필터교체·무상 AS가 함께 종료된다
  • 공정위 시정으로 고객 동의 없는 자동갱신·멤버십 자동전환 조항은 삭제됐지만 만기 안내는 직접 확인해야 한다

3년을 다 채웠으니 이제 자유라고 생각했는데 다음 달에도 요금이 빠져나갑니다. 해지하겠다고 하니 철거비 얘기가 나오고, 제품을 가져도 되냐고 물으니 계약기간이 아직 남았다고 합니다. 한국소비자원 집계에서 정수기 렌탈 불만의 35.8%가 의무사용기간이 끝난 뒤에 발생했습니다. 기간 이내에 생긴 불만 10.1%의 세 배가 넘습니다.

만기가 하나가 아닙니다

혼란의 뿌리는 계약에 만기가 여러 개라는 데 있습니다. 위약금이 사라지는 시점은 의무사용기간의 끝이고, 반납 의무가 사라지고 소유권이 넘어올 수 있는 시점은 총 계약기간의 끝입니다. SK매직은 표준적으로 의무사용 36개월, 총 계약 60개월 구조를 안내하고, 교원웰스는 3년 약정 상품이라도 소유권 이전은 5년 사용 후라고 표기합니다. 3년만 채우고 해지하면 위약금은 없지만 제품은 두고 가야 하는 상황이 여기서 나옵니다.

시점위약금제품
의무사용기간 이내 해지발생회수, 부수 비용 별도
의무기간 경과·계약기간 이내 해지없음회수, 회수 관련 비용 확인 필요
총 계약기간 만료없음소유권 이전 신청 또는 반납 선택
시점별로 달라지는 결과

만기 60일 전부터의 순서

  1. 계약서에서 의무사용기간 종료일과 총 계약기간 만료일을 각각 확인합니다
  2. 만기 이후 요금이 자동으로 어떻게 되는지 문의하고 답변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3. 소유권 이전을 원한다면 신청 창구와 정산 금액을 미리 확인합니다
  4. 반납을 원한다면 회수 절차와 그에 붙는 비용을 항목별로 받아 적습니다
  5. 만기 전 무상 점검을 신청해 파손 여부를 미리 정리합니다
  6. 해지 의사는 통화가 아니라 앱·이메일 등 기록이 남는 수단으로 통지합니다
신청 창구가 좁습니다SK매직 구독계약서는 소유권 이전 신청을 계약 만료 1개월 전부터 만료 전날까지로 정하고 있습니다. 코웨이 공식 FAQ는 소유권 이전 시점을 계약 만기 도래 시점으로 두고, 자동이 아니라 고객이 원할 때 이전받는 구조라고 안내합니다. 만기가 지나고 나서 알아보면 창구가 닫혀 있을 수 있습니다.

소유권이 넘어오면 서비스는 끝납니다

제품이 내 것이 된다는 말은 관리도 내 몫이 된다는 뜻입니다. SK매직 공식 안내는 소유권 이전과 동시에 무상 방문관리, 무상 필터교체, 무상 AS가 모두 종료된다고 밝힙니다. 이후에도 관리를 이어가려면 별도 멤버십 계약이 필요합니다. 현대큐밍은 멤버십 가입 시한을 소유권 이전 또는 구매 후 1년 이내로 두고 있고, 코웨이 멤버십 약관은 최초 설치일로부터 최대 120개월까지 계약을 이어갈 수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5년 넘게 쓴 제품이라면 멤버십 비용과 새 제품 요금을 함께 놓고 판단하는 편이 낫습니다.

왜 만기 이후에 불만이 몰리나

숫자가 한쪽으로 쏠린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계약 초기에는 상담 과정에서 위약금 이야기를 듣지만, 만기는 몇 년 뒤에 오고 그 사이 담당자도 바뀝니다. 프로모션으로 깎아준 렌탈료가 해지 시점에 소급 환수되거나, 등록비와 철거비가 만기 후 해지 시점에 청구되는 사례가 소비자원 집계에 남아 있습니다. 계약 당시 들은 설명과 몇 년 뒤 청구서 사이의 간극이 그대로 분쟁이 됩니다. 만기 두 달 전에 조건을 다시 확인하는 일이 번거로워 보여도, 그 시점이 협의 여지가 가장 큰 구간입니다.

자동갱신과 요금 변화

공정위는 2021년 약관 시정에서 고객 동의 없는 자동 계약 갱신과 멤버십 자동 전환 조항을 삭제하도록 했습니다. 그래도 만기가 다가올 때 요금이 어떻게 되는지는 상품마다 다릅니다. 코웨이 멤버십 약관에는 약정할인 기간이 끝나면 기본요금으로 자동 변경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할인 종료로 요금이 오르는 경우와 의무기간 종료로 요금이 내려가는 경우가 섞여 있으므로, 만기 이후의 월 청구액을 숫자로 받아두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만기 전 점검 한 번반납을 택할 계획이라면 무상 AS가 유효한 계약기간 안에 점검을 받아 두세요. 반납 시점에 파손이 확인되면 수리비가 별도로 청구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정리하세요

  • 만기는 의무사용기간과 총 계약기간 두 개, 날짜를 각각 적어둡니다
  • 만기 후 월 청구액과 서비스 범위를 숫자와 문장으로 받아둡니다
  • 소유권 이전은 신청 기간이 정해져 있으니 만기 두 달 전에 확인합니다
  • 이전을 택하면 방문관리·필터·AS가 끝난다는 점을 비용에 반영합니다
  • 해지 의사와 답변은 기록이 남는 수단으로 주고받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의무사용기간만 채우면 위약금이 없나요?

위약금은 발생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코웨이 공식 FAQ도 약정기간이 끝난 뒤 반환하면 위약금이 없다고 안내합니다. 다만 잔여 렌탈료가 일할 계산으로 청구될 수 있고, 회수 관련 비용이 별도로 논의될 수 있습니다.

Q. 만기가 되면 제품이 자동으로 제 것이 되나요?

상품에 따라 다릅니다. SK매직 공식 안내처럼 총 계약 60개월 만료 시 이전되는 구조도 있고, 코웨이 FAQ처럼 고객이 요청할 때 이전받는 구조도 있습니다. 연체금이 있으면 완납이 전제 조건입니다.

Q. 소유권을 받는 게 항상 유리한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전과 동시에 무상 방문관리·필터교체·AS가 종료되므로 이후 관리 비용을 직접 부담하게 됩니다. 5년 넘게 쓴 제품은 필터 교체로 해결되지 않는 내부 마모가 진행됐을 수 있어, 멤버십 비용과 신규 계약을 함께 비교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Q. 만기 이후 요금이 자동으로 갱신되나요?

공정위 2021년 시정으로 고객 동의 없는 자동갱신과 멤버십 자동전환 조항은 삭제됐습니다. 다만 약정할인 종료로 기본요금으로 바뀌는 경우가 있으니 만기 이후의 월 청구액을 미리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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