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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해지

해지 청구서 해부하기

위약금 말고 붙는 여섯 항목, 누가 낼 돈인가2026.09.04 업데이트
핵심 요약
  • 해지 청구서는 위약금·할인반환금·사은품·등록비·철거비·미납료로 분해해서 받아야 한다
  • 공정위 2021년 약관 시정으로 설치비는 사업자 부담, 철거비는 중도해지·계약만료 모두 사업자 부담, 폐기비는 고객 부담 금지로 정리됐다
  • 가입 시 '면제'라던 등록비·소모품비는 대개 면제가 아니라 조건부 유예라 해지하면 되살아난다
  • 위약금 자체는 크지 않아도 부수 항목이 붙어 총액이 2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 항목별 근거와 금액을 서면으로 요구하면 다툴 지점이 항목마다 달라진다

해지하겠다고 말했더니 문자 한 통에 총액만 찍혀 옵니다. 위약금이 그렇게 클 리가 없는데 숫자는 20만원을 훌쩍 넘습니다. 렌탈 해지 청구액은 대부분 위약금 단일 항목이 아니라 성격이 다른 비용 여러 개가 한 줄로 합산된 결과입니다. 항목을 쪼개 보면 다툴 지점이 보입니다.

청구서를 여섯 줄로 쪼개기

업체가 뭉뚱그려 '위약금'이라고 불러도 계약서상으로는 각각 근거가 다른 별개 항목입니다. 어떤 항목은 계약서 조항의 문제이고, 어떤 항목은 공정위가 이미 사업자 부담으로 정리한 영역입니다.

항목성격먼저 확인할 것
위약금의무사용기간 미이행에 대한 손해배상 예정계약서의 요율과 기준가
할인반환금약정을 조건으로 받은 할인의 소급 환수할인 유지 조건이 계약서에 있는지
사은품 정산유지 조건 미충족 시 환수환수 기준 기간과 금액
등록비가입 시 면제분의 소급 청구면제 조건과 잔존 기간 비례 여부
설치비·철거비공정위 2021년 시정으로 사업자 부담어떤 명목으로 청구됐는지
미납·연체료실제 미납분과 지연손해금연체 요율과 계산 기간
항목별 성격과 확인 지점 (2026년 기준 공개 자료 종합)

공정위가 이미 정리한 영역

공정거래위원회는 2021년 11월 교원프라퍼티·SK매직·LG전자·청호나이스·코웨이·쿠쿠홈시스·현대렌탈케어 7개사의 약관에서 13개 유형의 불공정 조항을 시정했습니다. 설치비는 사업자 부담이고, 철거비는 중도해지든 계약만료든 사업자 부담이며, 폐기비를 고객에게 물릴 수 없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소비자 변심에 의한 청약철회에서도 철거비를 물릴 수 없다고 정리됐고, 연 15~96%에 이르던 지연손해금은 상사법정이율인 연 6%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시정됐다고 청구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소비자가만드는신문 보도에는 정수기 3년 약정을 다 채운 뒤에도 철거비 3만원, 약정 만료 후 회수비 4만원이 청구된 사례가 남아 있습니다. 명목이 '회수비'나 '수거비'로 바뀌어 청구되기도 합니다. 항목명이 아니라 어떤 작업에 대한 비용인지를 물어보세요.

실제로 얼마나 붙나

숫자를 보면 감이 잡힙니다. 등록비는 대체로 10만원대이고 교원웰스 매트리스는 28만원입니다. 소모품비는 웰스 정수기·공기청정기가 4만원, 매트리스가 13만원입니다. 철거비는 웰스 공기청정기 3만원, 매트리스 6만원으로 표기돼 있습니다. 삼성 AI 구독클럽은 회수비를 제품별 54,000~241,000원으로 안내합니다. 정수기 해지 사례를 정리한 자료들은 위약금 자체가 5만원 안팎이어도 등록비와 철거비가 붙어 총액이 20만원 선에서 시작한다고 봅니다.

등록비
대체로 10만원대, 웰스 매트리스 28만원 (2026년 공식 상품 안내 기준)
소모품비
웰스 정수기·공청 4만원 / 매트리스 13만원
철거비
웰스 공청 3만원 / 매트리스 6만원
회수비
삼성 54,000~241,000원 (제품별)

'면제'와 '유예'는 다릅니다

가입 상담에서 등록비 10만원을 면제해 준다는 말을 듣습니다. 그런데 교원웰스 상품 페이지의 표기는 '가입 시 면제, 중도해지 시 청구'입니다. SK매직 계약서도 면제받은 등록비를 잔존 기간에 비례해 다시 물린다고 적고 있습니다. 즉 면제가 아니라 계약을 끝까지 유지하는 조건이 붙은 유예입니다. 사은품과 월 요금 할인도 같은 구조라, 프로모션이 클수록 중도 해지 비용이 커집니다.

항목마다 다툴 지점이 다릅니다

총액 하나로 받으면 어디를 짚어야 할지 알 수 없지만, 쪼개 놓으면 질문이 달라집니다. 위약금은 계약서 산식으로 검산할 수 있는 계산 문제이고, 할인반환금과 사은품은 계약서에 유지 조건이 실제로 적혀 있는지를 확인하는 문서 문제입니다. 등록비는 면제였는지 유예였는지를 가리는 문구 문제이며, 설치비와 철거비는 공정위가 이미 부담 주체를 정리한 영역입니다. 미납·연체료는 연체 요율과 계산 기간이 맞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성격이 다르니 한 번에 반박하려 하지 말고 항목별로 하나씩 근거를 물어보는 편이 실효가 있습니다.

만기 이후에도 0원이 아닐 수 있습니다

의무사용기간을 채우면 위약금은 사라지지만 청구서가 비는 것은 아닙니다. 총 계약기간이 따로 남아 있으면 반납 시 회수 관련 비용이 논쟁이 되고, 코웨이 안내처럼 약정 만료 후 반환이어도 잔여 렌탈료는 일할 계산으로 청구됩니다. 만기 해지를 준비한다면 위약금 유무만 묻지 말고 회수 절차와 그에 붙는 비용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이렇게 정리하세요

  1. '총 얼마인가'가 아니라 '항목별로 각각 얼마인가'를 서면으로 요청합니다
  2. 위약금 항목만 계약서 산식으로 검산합니다
  3. 설치비·철거비·폐기비 명목이 있으면 공정위 2021년 시정 내용을 근거로 청구 사유를 묻습니다
  4. 할인반환금과 사은품 환수는 계약서의 유지 조건 문구와 대조합니다
  5. 설명이 엇갈리면 통화 대신 앱·이메일로 다시 질의해 기록을 남깁니다
  6. 조율이 안 되면 1372 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상담과 분쟁조정을 신청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철거비는 안 내도 되나요?

공정위는 2021년 렌탈 7개사 약관을 시정하면서 철거비를 중도해지·계약만료 모두 사업자 부담으로 정리했습니다. 청구를 받았다면 이 내용을 근거로 사유를 물어볼 수 있습니다. 다만 개별 사안의 결과는 계약 내용과 사실관계에 따라 달라지므로, 조율이 안 되면 상담 창구를 이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Q. 등록비를 면제받았는데 왜 다시 청구되나요?

면제 조건이 계약 유지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교원웰스 상품 안내는 '가입 시 면제, 중도해지 시 청구'로, SK매직 계약서는 잔존 기간 비례로 다시 부과한다고 적고 있습니다. 계약서의 면제 조건 문구를 확인하세요.

Q. 사은품은 이미 썼는데도 환수되나요?

환수 여부는 물건의 상태가 아니라 계약서에 적힌 유지 기간과 중도해지 시 반환 문구에서 갈립니다. LG전자 안내 기준으로는 계약 성립 후 12개월 이내에 고객 요청으로 해지하면 받은 사은품 금액이 전액 부과됩니다.

Q. 청구서를 항목별로 안 준다고 하면요?

산정 내역을 서면으로 요청한 기록을 남겨두는 것이 먼저입니다. 앱 문의나 이메일로 요청하면 근거가 남습니다. 그래도 받지 못하면 1372 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해 상담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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