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탈 가이드
피해 예방

제조사가 사업을 접으면?

수리 불가 리스크와 계약 전 확인할 질문2026.09.04 업데이트
핵심 요약
  • 가전 구독 피해구제 중 품질·A/S 관련이 34.6%(908건)로 두 번째로 많다
  •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대형가전 피해는 2022년 16건에서 2024년 39건으로 늘었다
  • 부품 보유 의무 5~8년은 직접 구매를 전제로 설계돼 렌탈 적용이 모호하다
  • 조사 대상 4개사 중 수리 불가 시 조치를 상세히 안내한 곳은 한 곳뿐이었다
  • 수리 지연이 2회 이상 반복되면 위약금 없이 해지할 수 있는 기준이 있다

렌탈을 고를 때 가장 안심되는 문구가 계약 기간 내 무상 A/S입니다. 고장 나면 알아서 고쳐준다는 약속이니까요. 그런데 고칠 부품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요. 제조사가 해당 사업을 접었거나 부품이 단종된 경우입니다. 실제로 건조기 사업 중단으로 계약 기간 중임에도 수리를 받지 못한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드물지만 늘고 있는 유형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집계한 2022년 1월부터 2025년 6월까지 가전 구독 피해구제 신청은 2,624건입니다. 이 가운데 품질·A/S 관련이 34.6%(908건)로 계약 관련 55.1%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특히 냉장고·세탁기·에어컨 같은 대형가전 피해는 2022년 16건에서 2024년 39건으로 늘었습니다. 대형가전 구독이 확산된 시기와 겹칩니다.

왜 회색지대인가공정거래위원회 기준 부품 보유 의무기간은 품목에 따라 구매 후 5~8년입니다. 다만 이 기준은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구매한 상황을 전제로 설계돼 있어, 소유권이 사업자에게 있는 렌탈 이용자에게 어떻게 적용되는지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계약 종료 시점과 품질보증기간의 관계도 실무에서 다툼이 됩니다.

계약서에 답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삼성전자·LG전자·코웨이·쿠쿠홈시스 4개사의 가전 구독 정보제공 실태를 조사한 결과, 수리 불가 시 조치 안내를 상세히 제공한 곳은 삼성전자 한 곳이었고 나머지 3개사는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소비자원은 전 품목 총비용·판매가격 공개와 함께 수리 불가 시 조치방안 마련을 권고했고, 4개사 모두 수용 의사를 밝혔습니다.

질문확인할 답의 형태확인 방법
수리가 불가능하면 어떻게 되나요동급 이상 제품으로 교체계약서 조항 번호로 지정
교체가 안 되면 해지되나요위약금 없는 해지위약금 면제 사유 목록에 포함 여부
이미 낸 돈은 어떻게 되나요잔여 렌탈료 환급 또는 정산산정 방식까지 문서로
수리 대기 중 요금은 어떻게 되나요지연 기간만큼 감액감액 신청 창구와 절차
무상 A/S는 언제부터 언제까지인가요시작·종료 시점품질보증기간과의 관계 명시
수리 불가 상황에서 계약 전에 확인해 둘 항목

마지막 항목은 브랜드마다 구조가 다릅니다. 삼성전자 공식 브로슈어는 무상수리서비스가 품질보증기간 12개월 또는 24개월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에 적용된다고 적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얹히는 혜택이 아니라 기본 보증이 끝난 뒤 이어지는 구조라는 뜻입니다. LG전자는 구독 기간 중 무상 A/S를 5~7년으로 안내합니다.

고쳐주지 않을 때 쓸 수 있는 기준

  • 필터 교체나 A/S가 지연되면 지연 기간만큼 렌탈료 감액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 같은 문제가 2회 이상 재발하면 위약금 없이 해지할 수 있고, 사업자는 등록비 상당액을 반환합니다.
  • 이 경우 소비자는 실제 사용한 기간분 임대료만 부담합니다.
  • 제공되지 않은 서비스에 대해 청구된 요금은 환급 대상입니다.
  • 제품 결함으로 인체에 이상이 생겼다면 치료비와 일실소득까지 배상 대상이 됩니다.
위 내용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의 정수기 등 임대업 항목으로 권고 성격입니다. 주장하려면 근거가 필요합니다. 접수 일시와 접수 번호, 방문 예정 문자, 수리 내역서를 매번 남겨두세요. 해결되지 않으면 1372 소비자상담센터와 소비자24를 통해 피해구제·분쟁조정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왜 이 질문이 중요한가

소비자 조사에서 가전 구독의 가장 큰 우려로 꼽힌 항목은 불필요한 고정비화(73.4%)였고, 두 번째가 해지·교체의 번거로움(67.1%)이었습니다. 반대로 이용자가 만족한 이유 1위는 정기 관리 서비스(57.6%), 2위는 신속한 A/S(41.9%)입니다. 렌탈의 값어치가 서비스에서 나온다면, 그 서비스가 멈추는 상황을 계약서가 어떻게 다루는지가 곧 계약의 품질입니다.

이렇게 정리하세요

  1. 상담 단계에서 수리 불가 시 조치를 묻고, 답을 문자나 이메일로 받아 둡니다.
  2. 계약서에서 위약금 면제 사유 목록을 찾아 사업자 귀책 항목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3. 무상 A/S의 시작 시점이 품질보증기간 이후인지 계약 시점부터인지 확인합니다.
  4. 출시된 지 오래된 모델이나 단종 예정 모델은 부품 수급 계획을 함께 물어봅니다.
  5. 고장이 나면 접수 번호와 방문 일자를 매번 기록해 두고, 같은 증상이 반복되면 회차를 셉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렌탈 중인 제품이 단종되면 수리를 못 받나요?

단종 자체보다 부품 수급이 끊겼는지가 관건입니다. 제조사가 해당 사업에서 철수해 부품이 없으면 계약 기간 중에도 수리가 어려워진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계약 전에 수리 불가 시 동급 교체인지, 위약금 없는 해지인지, 잔여 렌탈료 환급인지 문서로 확인해 두세요.

Q. 부품 보유 의무가 있으니 괜찮은 것 아닌가요?

공정거래위원회 기준 부품 보유 의무기간은 품목에 따라 구매 후 5~8년입니다. 다만 이 기준이 직접 구매를 전제로 설계돼 있어 소유권이 사업자에게 있는 렌탈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Q. 수리가 계속 지연되면 위약금 없이 해지할 수 있나요?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은 A/S 지연 시 지연 기간만큼 렌탈료 감액을, 같은 문제가 2회 이상 재발하면 위약금 없는 해지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사업자는 등록비 상당액을 반환하고 소비자는 실사용 기간분만 부담합니다. 접수 기록을 남겨두는 것이 전제입니다.

Q. 대형가전 구독은 정수기보다 위험한가요?

위험의 성격이 다릅니다. 정수기는 계약·해지 관련 분쟁이 많고, 대형가전은 고장 시 대체가 어렵다는 점이 부담입니다. 냉장고·세탁기·에어컨 피해구제 건수가 2022년 16건에서 2024년 39건으로 늘어난 만큼, 대형가전일수록 수리 불가 조항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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